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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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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린이일기] 1세대 1주택 보유 강제법안 : 능지 실화? 진성준 의원 외 11명이 1세대가 1주택을 보유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입법할지 간을 보는 모양이다. 대한민국이 특별법으로 만사 땜질하는 거야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형법에 이어 민법의 중추적인 부분까지, 심지어는 헌법의 일정 부분까지 대체하고 갈아끼우는 것 같아 큰일이다. 1세대 1주택 보유를 기본원칙으로 한다면, 응당 다주택자의 주택보유 수를 줄이도록 정책적으로 압력을 행사하게 된다. 그렇다면 있는 전세/월세 매물도 다 매매로 넘어가게 되는데 목돈이 없는 사람은 무슨 수로 주택을 마련하는가? 세 매물은 쏙 들어갈텐데? 다 무시하고 전 국민이 1세대 1주택 보유하는 상황으로 변했다고 치자. 건물이 낡고 인프라가 낙후되면 재개발과 재건축을 해야 하는 날이 오는데, 그러면 그동안 입주민들은 어디가서 살아야 ..
[코린이일기] 2020.12.16 비트코인(BTC) 신고점돌파 All Time High 오늘 낮에는 플레이댑(PLA)에서 물량을 무려 72%를 소각한다는 엄청난 호재가 있어서 빠르게 매수에 들어갔고, 1공(알트코인 갤러리의 단위 - 200만 원) 정도를 이득봤다. 기분좋은 하루의 시작이었다. 진짜배기는 저녁에 나타났다. 불장도 이런 불장이 없다. 대장 비트코인이 All Time High 신고점을 찍었다. 노보그라츠 아저씨의 예언대로 비트코인은 2020년 안에 2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 아저씨가 코로나로 인한 돈 살포까지 염두하고 예언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예언이 들어맞은 셈이 되었다. 지금부터 며칠간은 BTC + ETH 반반무마니로 설정해놓으려 한다. 돈복사기 모드 가동이다. 돈을 넣어두면 자동으로 돈이 더 생긴다고! 돈이 복사가 된다고! 돈을 아주 그냥 창조한다고! 물론..
[수익일지] 2020.12.15 포트폴리오 점검 '매매일지' 또는 '손익일지' 라고 타이틀을 붙여야 맞겠지만, 계속 스스로가 떡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수익일지'로 이름붙이고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공유하고자 한다. 15일마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엑셀을 활용해서 점검하고 있으며 스스로에게도 경종을 울릴 겸 가급적 꾸준히 올려보겠다. 2017년 말 ~ 2018년 1월 초의 화려한 가상화폐 거품장에서 막대한 미실현이익을 스마트폰 화면으로 흐뭇하게 바라보던 때도 있었지만 대침체기인 2018년 중반에 이르며 그 하룻밤 꿈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거품장에서는 매매일지를 쓰지 않고 그냥 시장가로 사놓고 원하는 판매가격에 매도만 걸어놓으면 비트코인 부자가 되던 시절이니 매매습관이 나빠진 것도 무리가 아니다. 코인으로 투자에 입문한 것이 화근이었다. 계속 그 방향으..
[코린이일기] 해킹거래소 야피존(Yapizon)의 추억 난 졸업논문을 쓰려고 이것저것 찾다가 처음 비트코인을 접했다. 2016년 10월인가 11월이었으니 업비트도 없던 시절이었는데, 이때 코빗에서 이더리움이 1ETH에 만원 밑으로 거래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트레이딩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마이닝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국내 커뮤니티 역시 채굴에 관련한 정보를 나누는 커뮤니티 위주로 돌아갔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땡글이다. 땡글닷컴 - 블록체인, 암호화폐, 트레이딩 땡글은 국내 블록체인 역사와 함께 하고 있는 커뮤니티로서, 채굴, 트레이딩 및 개발 등 블록체인 산업의 전반 정보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입니다. www.ddengle.com 정보 수집 겸 게시판을 여기저기 들어가보니 당시 땡글에서 밀어주던 거래소 '야피존'..
[부린이일기] 2020.12.04 내집마련 성공 부동산 임장은 계속 다니겠지만, 급하지 않아졌다. 여차하면 십년 이십년 눌러붙어서 거주할 수 있는 자리에 집을 샀다. 생애 최초로 등기치는 일이라 여러가지 배울 것도 많고 복잡하고 자금 마련에 진땀뺀 경험도 있었다. 그렇지만 일단 1주택자가 되고나니 말과 글로만 분석하는 것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 생겨났다. 등기부등본 을구 꼼꼼하게 체크하기, 자금조달계획서 쓰기, 기존 임대차계약 내용 및 전세 질권설정여부 파악하기, 중도금 빨리 넣어서 배액배상으로 계약을 못 무르게 하되 중도금 비율은 낮추기 등등 부동산 입지분석과는 무관하면서도 절차상 중요한 일들이 수없이 많았다. '등기는 쳐봐야 뭘 좀 안다'고 마치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 것처럼 부동산 커뮤니티들에서 얘기하던데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약간은 알 듯..
[코린이일기] 가상화폐 MVL (Mass Vehicle Ledger) 투자기 3년을 바라보고 장투를 했는데 제대로 수익을 내지도 못하고 떠나보낸 암호화폐가 있다. 엠블이다. 하꼬 거래소로 평가받는 '캐셔레스트'를 벗어나 '후오비코리아'로 갔다가, 업비트 BTC마켓으로 진출한 지 얼마 안되어 원화상장까지 되고, 그 이후에도 엄청난 불장 축포를 쏘아올리는 화제의 코인이다. 엠블 ICO의 경우 2018.04.26부터 프리세일에 들어가서, 87억 개 판매를 목표로 1ETH당 240,000MVL을 지급하였으니 당시 시세를 고려하면 MVL 1개당 3원 정도에 구입하는 셈이 된다. 총발행량은 300억 개였으며, 발행이 급격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018~2019년 코인 대암흑기 동안 가격은 열토막이 나서 0.3원대에 들어서게 된다. 시총이 20~30억밖에 되지 않게 된 걸 보고 ..
[주린이일기] 6월 및 7월 미국주식 복기 - 레버리지 안 낀 ETF가 최고 유례없는 실물경제와 자산시장 사이의 괴리가 벌어진 올 한 해를 되돌아보다가 6월 및 7월에 써둔 미국주식 관련 일기가 있어 공유해 본다. USLV, TQQQ, SQQQ 매매 실패의 교훈 (2020.06.25) - USLV : 알못 상품/자산을 확신에 찬 단견으로 매매하지 말자 - TQQQ : 아무리 우상향을 확신할 수 있는 미국이라 해도 레버리지 리스크 관리는 잘하자 - SQQQ : 가장 단단한 바위에 맞서지 말자. 아무리 그 순간 달콤해보이는 상품/자산이라 하더라도 평균적으로 승산이 낮다면 하지 말자 (곱버스/닥버스 들고 있던 날이 개별주/순방향인덱스 들고있던 날보다 긴 건 확실히 문제가 있다.) (2020.07.13) - 투자에서 가오잡고 언더독 행세하다가는 그냥 X되는구나. - 연준이 개도국과 미래..
[부린이일기] 평촌 범계동 목련3단지우성 임장기(3) : 수평증축 리모델링 떡밥 10월 중순에 평촌 임장 다녀오고 일신상의 이유로 약 한달간 바빠져서 임장기 작성을 미뤘는데 고단새에 이미 평촌은 물론 안양 전역이 들썩들썩하다. 신축인 메가트리아나 어바인퍼스트는 물론 향촌현대나 꿈마을한신 같은 평남 썩다리들도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매수대기자의 발을 동동 구르게 만들고 있다. 이런저런 말이 많긴 하지만 목련3단지우성의 최대 화두는 역시 수평증축 리모델링이다. 2편에서 쓴 것처럼 목련마을의 입지 자체가 안양 신축보다 낫다고 하더라도 썩다리에서 벗어날 희망이 전혀 없다고 한다면 매수할 이유가 별로 없다. 녹물, 주차난, 층간소음이 지긋지긋한 평촌 주민들의 신축 수요는 높고, 또 학군지로 이전하고 싶어하는 수요도 항시 존재하는 데에 반해, 50여 개의 평촌신도시 아파트단지들은 모조리 썩다리인 ..
[부린이일기] 평촌 범계동 목련3단지우성 임장기(2) : 신축아파트와 비교한다면? 범계동 목련3단지우성 임장기 1편 보기 [부린이일기] 평촌 범계동 목련3단지우성 임장기(1) : 학군지의 가치 세금과 각종 규제 문제로 메타가 또 변할 것 같지만, "서울에 똘똘한 집 한 채 사면 무조건 이긴다"라는 분위기가 너무 당연하게 여겨지는 요즘이다. 불과 6-7년 전만 해도 '하우스푸어'라는 용어 insanerattles.tistory.com 이상우 대표가 21년 떡상예정지역으로 '서연고안과' (서울 서초구, 부산 연제구, 고양시, 안양시, 과천시) 를 픽했다고 한다. 과천시, 동안구, 만안구에는 상당한 입주예정 신축물량이 기다리고 있음에도 더 오를 것이라고 보는 것은, 주변환경 개선과 철도교통망 확충에 따른 인구유입을 염두에 둔 예측이라 본다. 특히 안양은 다른 경기도 아파트보다 덜 오른 측면..
[부린이일기] 평촌 범계동 목련3단지우성 임장기(1) : 학군지의 가치 세금과 각종 규제 문제로 메타가 또 변할 것 같지만, "서울에 똘똘한 집 한 채 사면 무조건 이긴다"라는 분위기가 너무 당연하게 여겨지는 요즘이다. 불과 6-7년 전만 해도 '하우스푸어'라는 용어가 신문과 방송에 나돌다가 지금은 "그런 게 있었어?"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듯이 연 단위 스케일로 보면 부동산 시장도 트렌드가 꽤나 자주 바뀌는 것 같다. 약 15년 전 노무현 정부 시절에 '버블세븐'이라고 불린 일곱 개의 지역이 있다. 집값 상승률이 압도적이었던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 목동 + 분당, 평촌, 용인 이 그곳들이다. 높은 학구열과 봐줄만한 직주근접성 등의 이유로 각광받았던 곳들이다. 2010년대 중반까지 부동산 하락장을 겪으면서 각 지역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버블세븐 인서울 4지역과 경..
[부린이일기] 평지와 산지, 그리고 강 - 21세기 배산임수 직주근접성, 역세권, 도로교통, 상권, 학군, 공원과 숲 등 좋은 입지의 조건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나는 '내 땅은 평평한데 옆 땅으로 넘어가는 길이 산과 물로 막혀 있느냐?' 를 핵심 요소로 본다. '내 땅이 평평'해야 하는 이유는 경사가 없는 평지가 도시계획과 교통망 증설, 각종 건물 건축에 유리해서 장기적으로 자본이 모이기 때문이다. 비단 민간자본에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고, 국가자본 즉 세금과 예산에도 해당된다. 어느 정부나 지자체가 바로 옆에 평지가 있는데도 산지의 암반을 뚫고 강바닥 밑에 터널 지어가며 철도교통망을 뚫어줄까? 도로 내고 철길 낼 때 우회해버리면 그만인 것이다. 고대 로마를 세운 로물루스가 카피톨리누스를 포함한 일곱 개의 언덕에 도읍할 때에는 적당한 고도, 주변의 산..
[부린이일기] 후암동 지구단위계획구역 임장기(1) : 아스테리움과 후리단길 세상에 회사 일이 너무너무 바빠서 꾸준한 연재가 생명인 부린이일기를 제때제때 못 쓰고 있다..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는데 직장생활 해봐야 얼마나 번다고.. 회사가 나 상대로 착취 도벽 동시에 들어보리깈ㅋㅋ 실화? 핑계가 길었네요. 앞으로 최대한 양질의 글을 시간과 정성을 들여 뽑아내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 아무튼 요번에는 용산구의 핫플, 그리고 우리 집이 있는 곳, 후암동을 뛰어다녀 보았다. 후암동은 '지리 1타강사 문쌤' 으로 유명한 유튜버 빠더너스의 본거지이기도 하며, 노홍철이 빵집을 차린 동네이기도 하다. 한국은행 기숙사도 있는가 하면 신흥종교 바하이의 한국본부도 있고, 예쁜 카페와 맛집이 곳곳에 퍼져 있어 데이트하기에도 좋다. 후암동은 후암동길을 기준으로 동서로 나뉘게 된다. ..
[주린이일기] 공모주 청약 후 익절 후기 - 빅히트 (feat.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팜에서 무수한 우리사주 부자들이 생겨난 이후부터 카카오게임즈를 거쳐 빅히트까지 개미와 주린이들 사이에서 공모주 청약 열기가 아주 뜨겁다. 다들 그렇듯이 '이번에는 놓칠 수 없지' 라는 마음으로 나도 태어나서 처음 카겜으로 청약 꿀맛을 봤는데, 이에 자신이 붙어서 자금을 왕창 땡겨서 빅히트에도 넣어봤다. 공모가가 13만 5천원으로 너무 비싸서 1400주를 청약하는 데만 자기자본 9450만 원이 요구됐다. 카카오게임즈는 24,000원이었는데 빅히트는 단주가격이 너무 세다보니 소액주린이들은 청약 자체를 아예 포기했을 법하다. 청약을 취소했다가 다시 넣은 이유는 하기 이벤트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업비트 원화 입출금을 위해 케이뱅크 계좌를 이용하고 있는데, 케뱅 App에 간만에 들어가보니 '공모주 청약 ..
[주린이일기] LG화학의 양아치짓 - 배터리사업 물적분할 LG화학에서 배터리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분사한다는 소식에 장초부터 떡락을 하고 있다. 주주들 뒤통수를 호쾌하게 후려친 셈이다. 인지부조화에 빠져 계시거나 상황파악이 덜 되신 주주는 종토방 등지에서 다음과 같은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관련해서 스누라이프에도 단상을 남겼더니 벌써 콜로세움이 열렸다. 1. 어쨌든 그 배터리사업법인도 LG화학 주주꺼 아니냐 2. LG화학이 신생 배터리사업법인에 대해 가지는 지분가치가 가격상승으로서 인정을 못 받겠느냐 3. 배터리사업법인이 IPO 할 때까지는 어쨌든 LG화학이 오르지 않겠느냐 전부 틀렸다. 이미 LG화학은 카카오버터 뽑아내기로 한 카카오매스이며 코코넛오일 추출당할 예정인 코코넛과육일 뿐이다. 1. '주주꺼' 라는 말이 애매함. 이 궁금증 가지신 분은 우선 '물적..
[부린이일기] 원효로4가 재건축 아파트 임장기(2) : 산호아파트 이전 원효로4가 임장기가 궁금하다면 전편 보기 [부린이일기] 원효로4가 재건축 아파트 임장기(1) : 풍전아파트 서부이촌동만큼이나 세월 속에 방치되고 있는 곳이 용산에 또 있었는데 바로 원효동이다. 강남은 온갖 개발호재가 빵빵 터지는데 입지상 꿀릴 게 없는 용산은 왜 이렇게 여기저기가 내놓은 자�� insanerattles.tistory.com 원효로4가에서 제일 주목할 만한 단지는 재건축을 앞둔 산호아파트이다. 일부 기사를 보니 산호아파트를 더러 '용산의 진주' 라고 하는데, 마치 '천당 아래 분당' 같은 낯부끄럽고 오글거리는 표현이다. 그렇지만 용산에 재개발할 만한 한강변 아파트단지가 몇 개 없고 그마저도 대부분 동부이촌동에 몰려 있음을 감안하면 관점에 따라 산호아파트를 숨은 진주라고 생각할 수 있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