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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일지

[수익일지] 2020.12.15 포트폴리오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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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일지' 또는 '손익일지' 라고 타이틀을 붙여야 맞겠지만,

계속 스스로가 떡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수익일지'로 이름붙이고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공유하고자 한다.

 

15일마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엑셀을 활용해서 점검하고 있으며 스스로에게도 경종을 울릴 겸 가급적 꾸준히 올려보겠다.

 

월말자산총액표 AS OF 2020.12.15

 

2017년 말 ~ 2018년 1월 초의 화려한 가상화폐 거품장에서 막대한 미실현이익을 스마트폰 화면으로 흐뭇하게 바라보던 때도 있었지만 대침체기인 2018년 중반에 이르며 그 하룻밤 꿈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거품장에서는 매매일지를 쓰지 않고 그냥 시장가로 사놓고 원하는 판매가격에 매도만 걸어놓으면 비트코인 부자가 되던 시절이니 매매습관이 나빠진 것도 무리가 아니다.

 

코인으로 투자에 입문한 것이 화근이었다. 계속 그 방향으로만 자산증식 방법을 탐구하다가 부동산/주식/귀금속 등에 투자할 기회를 전부 다 놓쳤고, 잦은 매매로 자본은 오히려 줄어버렸다.

2018년 10월부터 심기일전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고 추적관리할 수 있도록 '자산포트폴리오.xlsx'를 만들어 놓고 보름마다 열어보고 있다.

 

포트폴리오상 최근의 특기할 만한 내용은 주택구입 직후 해당 단지의 실거래가가 떡상하는 바람에 월 75% 수익률이 찍힌 것 정도가 있다. 2주일만 늦게 샀으면, 아니지 2주일 뒤였으면 자본부족으로 못 살 뻔했다.

 

 

월말자산총액그래프 AS OF 2020.12.15

 ※ 현금화기준선 : Monthly Groth Rate +15%      난 워뇨나 플좌가 아니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는다 

 

월말자산총액그래프 밑에는 늘 잊지 말라고 적어두는 당구장 표시가 있다.

장투용인 미국주식 / 부동산 등을 제외하고 월수익률 +15%가 되면 무조건 팔고 이익으로 확정해버리라는 문구이다.

특히 가상화폐의 경우 변동성이 너무 커서 "어 오르네?" 가 "더더.. 더더.. 쫌만 더...ㄱㅈㅇ.."라는 멘탈로 바뀌기 십상이고 그러다가 거래량이 터지면서 쭉 떨어지면 "ㅎㅎ 이 가격에는 못팔지" 하다가 심지어 본절 선이 왔을 때에도 "아까 팔았음 익절이었음;; 좀더 기다려봐야지 ㅇㅇ" 하다가 마침내 손절선에 이르러서도 "절대, 저어어어얼!!때 안팔아 무조건 존버 ㅅㄱ" 로 멘탈붕괴가 되는 일련의 과정이 왕왕 일어난다. 수익실현의 기회가 본전 까먹는 순간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줄 때 먹어야 한다.

금/은 같은 귀금속이나 코스닥 주식도 장투용으로는 접근하지 않기에 해당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워뇨' 니 '플좌' 니 하는 것은 이 시대의 전설적인 가상화폐 트레이더 '워뇨띠' 또는 'FlightF'를 얘기하는 것이다. 이 두 트레이더에 대하여는 추후에 한번 특집으로 써보겠다. 워뇨띠는 최근 총자기자본 300억을 돌파했다던데..

그에 비하면 내 스스로의 투자/매매능력은 송충이 수준이기에 코인으로 월 +15% 벌었으면 만족하라는 안분자족의 자기암시적 표현인 것이다..

 

현재 기준으로는 부동산이 자산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아졌기 때문에 차후 발생하는 현금흐름의 경우 미국주식에 넣어야겠다.어딘가에서 봤는데 국내부동산(특히 강남)과 해외주식(특히 미국)을 혼합하여 가지고 있으면 사실상 올웨더 포트폴리오나 마찬가지라고 하더라. 생전에 실현할 수 있겠지?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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